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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빠랑~ 마포 구민광장서 영화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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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점유 → 문화공간으로 변신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청 앞 광장에서 열린 ‘엄빠랑 영화 광장’ 행사에서 시민들이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서울 마포구청 앞 광장이 시위대의 불법 점유 공간에서 주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변신했다.

마포구는 지난 26일 저녁 7시 ‘엄빠랑 영화 광장’ 행사를 마포구민광장에서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구청 앞 광장에 새롭게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활용해 진행했다. 이날 영화를 보기 위해 약 300여명의 구민이 마포구민광장을 찾았다.

‘엄빠랑 영화 광장’은 무료 야외 영화 상영 프로그램이다. 특히 행사가 열린 공간이 눈길을 끈다. 구 관계자는 “이곳은 2008년 마포구청사가 마포중앙도서관 자리에서 현재 위치로 이전한 뒤 재개발 반대 시위대와 철거민들이 불법 점유하는 공간이 됐다”면서 “이후 시위대의 불법 점유를 막기 위해 대형 화분을 설치했는데 보행에 방해가 되고 미관도 해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정비가 시작된 것은 박강수 마포구청장 취임 이후다. 그 결과 17년 만에 주민들을 위한 영화 상영 프로그램까지 열 수 있게 됐다. ‘엄빠랑 영화 광장’은 다음달 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도 마포구민광장에서 영화, 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어 주민들이 사람을 만나고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열린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2025-08-2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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