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성동구 ‘태조 이성계 축제’
환궁행렬·전통연희극·퓨전국악
구민노래자랑, 축하공연 무대도
서울 성동구는 24일 사근동 살곶이체육공원 축구장에서 ‘2026 태조 이성계 축제’와 ‘성동구민 노래자랑’을 함께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1999년 시작한 이성계 축제는 ‘태조 이성계’와 ‘살곶이 다리’라는 역사적 인물과 소재를 활용한 성동의 대표적인 행사다. 살곶이는 청계천이 한강으로 흘러드는 성동구 왕십리, 지금의 한양대에서 내려다보이는 개울 부근이다. 이성계의 사냥터이자 함흥에 머물던 그가 무학대사의 설득으로 한양으로 돌아오던 환궁 길이기도 한 이곳은 넓고 풀과 버들이 무성해 나라의 말을 먹이는 마장(馬場) 또는 군대 열무장(閱武場)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왕들의 잦은 행차로 세종 2년(1420) 당대의 유명 건축가인 박자청과 유연현의 감독 아래 건립이 시작돼 성종 14년(1483)에 완성됐다. 2011년 보물 제1738호로 지정됐다.
이성계 축제는 이처럼 지역에 깃든 역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는 무대다. 축제는 취타대, 기수, 무사 등 30여 명으로 구성된 ‘이성계 환궁 행렬’로 시작한다. 이어 환궁 이야기를 담은 오프닝 영상과 함께 특별 창작 전통연희극 ‘살곶이에 내리는 평화’가 무대에 오른다. 역사적 이야기를 공연으로 풀어내 관객들이 지역 역사와 문화를 더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 가락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퓨전 국악 공연도 펼쳐진다.
2부 행사 ‘구민 노래자랑’에서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0여 팀이 주인공이 돼 숨은 실력과 끼를 발휘한다. 구민과 직장인, 학생 등 참가자들을 위해 가족과 이웃이 함께 응원하는 따뜻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초대 가수 박현빈, 윤수현, 용호의 축하 공연으로 열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유보화 구청장은 “이성계 축제와 구민 노래자랑이 함께 열리는 만큼 역사와 문화는 물론 구민들의 끼와 열정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서로 응원하고 소통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규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