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시도 광역단체장은 ‘초광역 협력 선언은 민선 9기 부·울·경이 수도권에 필적하는 또 하나의 대한민국 성장축으로 거듭나는 위대한 첫걸음’이라고 입을 모은다.
부·울·경 4대 성장엔진… ‘초광역 협력’ 선언부·울·경 초광역 협력 선언은 정치적 이해나 행정 울타리를 넘어 오로지 공동 발전을 위해 다시 손을 맞잡은 것으로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민선 8기 가시화됐다가 답보 상태에 빠진 행정통합론을 대신해 이미 형성된 공동 경제권과 생활권에 기반한 상호 발전을 지향하는 ‘보다 현실적인 새로운 협력의 틀’을 의미한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경제동맹’이라는 협력과 협치의 방향성 설정에 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발돋움하는 ‘대한민국 G2로의 도약, 제조 1번지 부·울·경의 대전환’을 비전으로, 경제와 생활 등 다방면에 걸친 전략과 프로세스까지 구체화했다.
초격차 제조 AI 거점 벨트·해양 수도권 시동먼저 지역별 산업 강점과 성장 잠재력, 국가 전략과의 부합성 등을 고려해 첨단 조선·해운, 미래 모빌리티 혁신, 우주항공·방산, 차세대 원전·에너지를 동남권 4대 핵심 성장엔진으로 선정하고 공동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동남권을 ‘초격차 제조 인공지능(AI) 산업 거점 벨트’로 나아간다는 복안이다.
‘광역 이음 프로젝트’ 인재양성·일자리 창출지역인재 양성 모델인 ‘동남권 성장엔진 지산학 얼라이언스’ 출범과 함께 ‘광역 이음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부·울·경 일자리도 잇는다.
부·울·경은 조선·자동차·기계 부품 등 주력산업을 공유하고 있으며 기업과 인재의 이동도 행정구역을 넘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시도별 개별 지역 단위 일자리 정책에서 더 나아가 각 지역이 가진 산업과 인재, 기업 역량을 하나의 권역으로 연결하고 일자리 문제에 함께 공동 대응해 나갈 참이다.
광역 이음 프로젝트는 수도권 청년 인재를 동남권으로 유입하고 조기 정착과 자산 형성을 돕는 인재이음, 하나의 생활·노동권으로 연결해 공간적 제약 없이 편하게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주이음, 지속 가능한 미래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래이음 등 3개 프로젝트 7개 사업으로 설계됐고 당장 올해부터 국비·지방비 125억원을 투입해 추진에 나선다.
광역교통·생활권 대혁신도 함께 이뤄나간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길이 54.6㎞·예비타당성 조사 진행)와 부산 노포~경남 양산 웅상~울산(KTX울산역) 광역철도(길이 47.6㎞·예타 통과), 부산 부전~경남 마산 복선전철(길이 50.2㎞·내년 4월 부분 개통)을 축으로 한 ‘1시간 광역교통 생활권 구축’에 나선다.
1시간 광역교통망 혁신… 750만 삶의 질 개선지금도 매일 수십만 명이 부·울·경을 오가는 상황에서 ‘1시간 광역교통망’이 구축되면 교육·문화·의료 인프라 접근성 개선으로 부·울·경 주민의 삶의 질은 획기적으로 달라진다. 부·울·경의 연결성 확장은 물론 국가 남부권이 수도권에 대응하는 새로운 국가 성장축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정적 통합 논의는 미뤄뒀지만 부·울·경 공동의 이익을 위한 행정적 공동 대응의 길도 마련했다.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 지역별 특성에 맞는 기관 유치를 상호 지원 등 공동 대응키로 했다.
15개 사업, 1300억원에 이르는 부·울·경 연대 사업의 국가 계획 반영 및 정부 예산안 반영을 위한 ‘부·울·경 공동 국비 확보 대응단’도 꾸려 총력전에 나섰다. 지난달엔 함께 국회 국토위, 산자위 소속 의원실을 찾아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국가적 자원과 인재의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는 가운데 부·울·경 초광역 협력이 대한민국 1극 체제를 극복하고, 2극, 3극 체제로 나아가는 디딤돌이자 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부산 신정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