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SMR·해양·항공 분야 육성
경남교육청, AI 인재 양성 가속화
| ①전국 유일 ‘첨단항공엔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전경. ②지난 3월 경남 원전 산업 글로벌 성장 현장 간담회에서 박완수 경남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③권순기 경남교육감이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경남 교육의 미래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④경남교육청이 지난 17~18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연 ‘2026년 제9회 해커톤 한마당’ 모습. 서울신문DB·경남도·경남교육청 제공 |
제조업의 체질을 바꿀 첨단 산업 전략과 AI(인공지능) 시대 공교육의 대전환이 경남에서 동시다발로 펼쳐진다. 경남도가 소형모듈원자로(SMR)·해양플랜트·첨단항공 엔진을 ‘미래 성장축’으로 내걸며 기술 자립에 박차를 가한 가운데 경남교육청은 기초학력과 독서·사고력을 무기로 미래 인재를 키워내는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SMR부터 항공 엔진까지…경남, 미래 제조업 판 바꾼다
도는 우선 2035년 글로벌 SMR 제조 시장 점유율 60% 달성을 목표로 10년간 4조 6990억원을 쏟아붓는 ‘SMR 글로벌 육성전략 2.0’에 드라이브를 건다. 부품·기자재 기술 자립률 100% 달성과 관련 기업 100개 육성, SMR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반 1호기 수출을 위해 내년 SMR 특구 조성과 지원센터 구축을 가속한다. 기존 주력산업과 결합하고 AI까지 접목해 신시장 선점에 나선다.
거제는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의 핵심 기술·기자재 국산화 전초기지로 거듭난다. 최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공모 선정에 힘입어 2031년까지 745억원을 투입, 액화공정 설계기술과 극저온 열교환기 등 부품 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앵커 기업인 한화오션 역시 1조 522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제조 자동화에 속도를 내고 지역 공급망을 탄탄히 다진다.
전국 유일의 ‘첨단항공 엔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창원국가산업단지는 항공엔진 국산화 거점으로 도약한다. 도는 2036년까지 7731억원을 들여 창원(제조)·진주(시험)·사천(완제기)을 연결하는 삼각 산업망을 구축한다. 여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두산에너빌리티·세아창원특수강 등 앵커 기업들의 2조 2800억원 규모 투자와 경상국립대의 석·박사급 전문인력 120명 양성 사업이 힘을 보탠다.
●경남 교육, AI 시대에도 ‘기본’부터…기초학력·사고력 키운다
경남교육청이 기초학력과 독서·사고력을 바탕으로 AI 인재 양성에 나선다. AI 활용 능력에 앞서 읽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우주항공 등 지역 첨단산업과 연계한 진로 교육을 강화해 인재 양성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권순기 경남교육감은 “교육이 기술을 이끌어야 한다”며 AI를 교육의 목적이 아닌 도구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아침 독서 ‘10분의 기적’과 독서 토론 수업으로 학생 문해력과 분석적 사고력을 기른다. 초등 저학년에 기초학력 전담 교사 21명을 추가 배치하고 ‘초등 학력 점프업 프로젝트’와 AI 진단 시스템을 결합해 맞춤형 학습 지원에 속도를 낸다. 중·고교 유휴공간은 ‘경남형 스터디카페’로 바꾼다. 이달 문을 연 통영 ‘아하 자기주도학습센터’를 시작으로 자기주도 학습 환경을 확대한다.
우수 학생을 위한 심화학습 기회도 넓힌다. 경남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과 일반고 과목중점학교 운영을 추진하고 내년부터 지역 대학과 연계한 수학·과학·영어 몰입 캠프도 개설한다. 수학·과학 캠프는 2030년 120개교로 확대한다.
우주항공·방위산업·해양플랜트·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고교·대학·기업을 잇는 진로 트랙 구축에도 힘쓴다. 지역 산업을 지역 인재가 이끄는 생태계를 만든다.
현장 교원 중심의 ‘AI 전략추진위원회’를 꾸려 수업 플랫폼을 정비하고 생성형 AI로 교사의 행정 부담을 덜어준다. 디지털 범죄에 대응해 AI 교육을 경남형 ‘체·인·지’ 인성교육과 연계하며 교부금 축소를 고려해 교실 중심의 예산 운용도 단행한다.
권 교육감은 “학력은 미래를 여는 힘이고, 인성은 그 힘을 바르게 쓰는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창원 이창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