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망 혁신’ 경남 창원특례시
경남 창원특례시가 진해신항을 앞세워 ‘북극항로 시대’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 도약하고자 대항해를 시작했다. 대규모 항만 인프라에 창원이 축적해 온 기계·조선·방산 등 제조업 역량을 결합해 물류와 첨단산업이 숨 쉬는 스마트 메가포트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29일 창원시에 따르면 북극항로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운송 거리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대안으로 꼽힌다. 지난 11일 팬스타 아크로호가 북극항로를 거쳐 부산에서 영국까지 시범 항해를 마치고 성공적으로 귀항하며 상업적 가능성을 입증했다. 기존 수에즈운하 항로보다 운송 기간이 크게 단축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진해신항은 뛰어난 입지 조건을 자랑한다. 창원 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해 있어 항만 물류와 지역 주력 제조업을 연결할 수 있어서다. 향후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선 철도까지 개통되면 항만·공항·철도가 결합한 ‘트라이포트(Tri-Port)’ 물류망이 완비된다.
2033년 1단계 9개 선석 개장을 목표로 하는 진해신항은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화물 처리 효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배후단지에는 스마트 물류센터와 연구개발 시설, 제조업과 연계한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해 항만 장비·소프트웨어 산업으로 지역 기업의 영토를 넓힌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압도적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에 따르면 진해신항 1·2단계 사업의 생산유발효과는 28조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2조원에 달한다. 고용 창출 규모는 17만명으로 추산된다.
강기윤 창원시장은 “진해는 80여년간 대한민국을 지켜온 군항 도시였지만 이제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진해신항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이창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