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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의원 “서울시, 외신보도 성과… 예산 투입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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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1위 매체 보도에 ‘서울’ 누락… CES 성과는 유료 PR망 게재 그쳐
현지 동행·국내 비동행 기자 모두 보도자료 ‘받아쓰기’ 그쳐
2년간 보도지원단 직원 여비로만 2억 4000만원 예산 낭비


질의하는 박유진 의원. 서울시의회 제공


박유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지난 3일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대변인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세훈 시장 해외 출장 시 동행하는 기자단 및 보도지원단의 ‘보도 실적 부풀리기’ 행태를 강도 높게 질타했다.

실제로 서울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된 5차례의 시장 해외 출장에 동행한 취재 기자는 총 107명에 이르렀다. 여기에 파견된 보도지원단 직원도 43명에 달했으며, 이들의 출장 여비로만 약 2억 46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규모 인력과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실제 보도 결과물은 서울시가 배포한 자료를 그대로 옮겨 적은 수준에 그쳤다. 실제로 지난 5월 UAE 출장 당시 ‘매력공간지수’ 보도 내용을 살펴보면, 현장을 직접 동행한 기자단과 서울에 남아 보도자료만 받아본 비동행 언론사의 기사 내용이 판박이처럼 닮아 있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현장 중심의 차별화된 분석은 찾아볼 수 없고, 서울에서도 충분히 작성할 수 있는 단순 받아쓰기 기사를 위해 과도한 언론 의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대변인이 보고한 ‘외신보도 성과’의 실체였다. 오스트리아 빈 출장 당시 외신보도 성과로 보고된 ‘크로넨 차이퉁(Kronen Zeitung)’ 기사 원문을 분석한 결과, 100명의 시장이 빈을 방문했다는 비엔나 홍보 내용일 뿐 기사 어디에도 ‘서울’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다.

또한 미국 CES 출장 성과로 제출된 ‘PR Newswire’와 ‘24-7 Press Release’는 자발적 취재를 하는 언론사가 아니라, 최소 29$에서 479$의 돈을 내면 보도자료 원문을 그대로 올려주는 상업용 유료 배포 플랫폼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 “돈을 내고 실은 PR 플랫폼의 글을 외신보도 성과라고 보고서를 제출한 것은 민망함을 넘어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과 중동의 보도 역시 자국 기관장의 단순 의전 동정을 다룬 단신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호준석 대변인은 “돈을 내고 싣는 매체를 시정의 성과로 포장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향후에는 현장에서만 쓸 수 있는 기사가 전달되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개선을 약속했다.

박유진 의원은 질의를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오랜 기간 별일 없이 흘러온 관행이라도 세금이 쓰이는 일이라면 면밀하게 방안을 찾아 기존 관행을 고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류정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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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