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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서울시의원 “마라톤은 늘고 시민 불편은 뒷전”… 서울시 교통관리 개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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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체육행사 2022년 5건→2026년 37건… 버스 우회·교통혼잡 관리 실태 지적
교통실장 “그동안 행사 결정 후 버스 노선 조정… 사전 노선 협의 없었다”
이 의원, 대규모 체육행사 교통관리·지역상권 보호 조례안 발의… “행사 계획부터 교통 영향 검토해야”


질의하는 이광희 의원.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의원(양천3)은 전날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서울시 교통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급증한 대규모 마라톤을 비롯한 체육행사로 인해 시민들이 겪는 교통 불편을 강하게 질타하며, 기획 단계부터 교통실이 직접 영향을 검토하는 사전 관리 시스템 구축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대규모 체육행사 건수가 지난 2022년 5건에서 2025년 31건, 올해 37건으로 대폭 늘어났다고 설명했고, 생활체육 저변 확대는 고무적이지만 행사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시민들의 교통 피해 역시 커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최근 도심 교통 혼잡으로 논란을 빚은 JTBC 마라톤을 거론하면서, 서울시가 행사에 따른 버스 우회 노선 규모나 시민들의 통행 시간 증가 등 교통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하고 있는지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최근 JTBC 마라톤 당시 대략 190개에 달하는 버스 노선이 우회 및 조정되었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다고 전하면서도, 연도별 마라톤 행사들이 교통에 미친 구체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면밀히 확인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행사별 교통혼잡과 버스 운행 차질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다음 행사 계획에 반영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감사에서는 대규모 체육행사 개최 과정에서 교통실의 사전 검토 기능이 사실상 부재했다는 점이 확인됐다.

여 실장은 “그동안 체육정책과에서 행사 개최를 결정하면 교통실은 해당 일정에 맞춰 대중교통 노선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했으며, 행사 노선의 적정성을 사전에 협의한 적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 의원은 “교통실이 행사 개최 이후 버스 노선만 우회시키는 역할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라며 “행사 계획 단계부터 버스 운행 차질과 교통혼잡을 검토하고, 시민 불편이 과도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관계부서에 개선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여 실장은 “향후 관련 논의 과정에서 교통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이 의원은 지난 10월 대표발의한 ‘서울시 대규모 체육행사 교통 관리 및 지역 상권 보호에 관한 조례안’을 언급하며 “행사가 끝난 뒤 시민들에게 일방적으로 양해를 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준비 단계부터 교통 불편과 지역 상권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조례안은 대규모 체육행사에 따른 교통 불편과 지역 상권 영향을 사전에 검토하고, 대중교통 운영 및 교통소통 대책에 교통실이 참여하도록 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주최하거나 지원하는 대규모 체육행사에 교통실이 계획 단계부터 참여하고, 교통 영향 검토 의견을 제시하는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여 실장은 “조례가 제도화되면 교통실의 참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관계부서 간 체계적인 검토 절차가 마련될 수 있다”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이광희 의원은 “대규모 체육행사의 활성화와 시민의 이동권 보호는 함께 고려해야 할 과제이고 행사 개최 이후의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라며 “서울시 교통실이 관계부서와 협력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책임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류정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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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