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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20년 공터에 다국적기업 유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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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투자설명회 성황

양천구가 20여년째 빈터인 목동 919 일대 8594㎡(2600평)에 다국적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21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연 매출 10조원대의 스포츠·레저 다국적기업인 옥시란사 유치를 위해 ‘해외 유망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과 강웅원 구의회 의장, 서울시와 코트라 관계자, 옥시란 그룹 알렉산더 에빈 재무담당 부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구유지인 이곳은 현대백화점과 행복한 세상, SBS와 CBS, KT 등이 밀집한 요지이지만 뚜렷한 투자자를 찾지 못해 20여년째 임시 주차장과 견본주택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공시지가에 의한 가감정가가 1000억원 이상 된다.

옥시란은 ‘데카트롱’이라는 상표를 주 브랜드로 세계 20개국에서 60개 국적의 5만 3000명을 고용한 프랑스 다국적 기업이다. 지난해 70억 유로(약 10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중국에서만 6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안에 40개를 추가로 열고 앞으로 10년간 1000개 매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혁신적인 제품으로 2011년 유럽 마켓리서치의 스포츠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나이키, 리복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옥시란은 이 땅을 장기 임대해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1호 매장을 열 생각이다. 따라서 구는 임대 수입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평균 임대료가 공지지가의 연 5%라고 가정하면 5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옥시란 법인에 100여명과 매장 250여명 등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은 “아직 임대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것은 아니지만 옥시란이 입지와 땅의 면적 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기업 유치를 마무리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3-08-2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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