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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 내년에 재조성 실시계획 수립

지난 16년간 폐허로 방치돼 중랑구의 우범지대로 취급됐던 용마랜드·용마공원이 캐러밴 캠핑장을 포함한 ‘명품공원’으로 탈바꿈한다. 민간 자본 234억원이 투입되며 2019년 캠핑장이 우선 문을 연다.

중랑구는 폐허가 된 망우동 용마랜드 및 용마공원을 용마테마공원(16만 1000㎡)으로 재조성하는 사업안이 지난 9월 15일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내년에 실시계획 수립·인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구는 2017년에 용마테마공원 1단계 사업을 착공한다. 캠핑장, 모험의 숲, 잔디광장 등을 조성해 2019년에 1차로 개장한다. 이어 허브원 및 허브체험관, 온실, 디자인전시관을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캐러밴 30여대가 들어설 캠핑장은 텐트 캠핑장으로 유명한 망우동 중랑캠핑숲에 이어 지역 명물이 될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뒤편에 ‘모험의 숲’을 조성, 아이들이 나무구조물을 이용해 모험심을 기르도록 한다. 독일의 뉴 챌린지 어드벤처, 대구시의 허브힐즈 에코어드벤처가 모델이다.

캠핑장 아래에는 음식점과 잔디광장을 만든다. 잔디광장에는 인공 개울을 만들어 사람들이 더위에 편히 쉴 수 있도록 한다. 용마랜드가 위치한 공원 오른편은 2차 조성지다. 무명작가가 활동할 수 있는 디자인전시관, 허브체험관, 온실 등을 만든다. 골프연습장은 그대로 유지한다.

용마공원은 1983년부터 놀이시설, 수영장, 골프연습장으로 운영됐다. 이후 승마장, 종합스포츠센터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1999년 공사가 중단됐고 2007년에는 사업시행계획이 취소됐다.

현재는 공원 일부가 우범 시설로 방치돼 학부모들이 인접한 초등학교에 자녀가 입학하는 것을 꺼리는 상황이다. 운영을 멈춘 용마랜드는 영화 및 사진촬영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번 개발은 구와 토지주인 평산신씨 종중이 지역을 위해 용마공원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이루면서 추진됐다. 구 관계자는 “종중도 큰 이익을 바라지 않고,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길 원해 지난해 12월 기본계획안을 수립했다”며 “종중이 사업비 234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용마테마공원은 인접한 곳에 망우산과 용마산을 잇는 중랑·서울둘레길이 있고, 근·현대사 교육의 장으로 각광받는 망우묘지공원 사색의 길이 연결돼 있다. 구의 역점 사업인 휴(休)관광벨트의 주요 거점이라는 의미다. 나진구 구청장은 “장기간 방치되던 용마공원이 가족을 위한 힐링공원으로 조성되면 구는 물론 서울의 명품공원이 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5-11-1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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