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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 상담·금품 거절·재원 마련 서울시 공무원들 ‘하정 청백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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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옥 중랑구 세무팀장 등 3명 수상

“독거노인이나 장애인들이 상속 등기를 하려면 그들 입장에서 큰돈을 들인다고 해서 돕기 시작했는데 벌써 14년이 됐네요.”

22일 서울시 ‘하정 청백리상’ 수상자로 결정된 중랑구 세무1과 임병옥(왼쪽·57) 팀장은 “재산에 따라 다르지만 살던 집 한 채를 물려주려 해도 등기비용이 50만~60만원은 든다고 해서 2001년부터 상담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의 도움은 ‘상속등기도움서비스’라는 정책이 됐고 그는 지금까지 1400여건의 상속 등기를 도왔다. 임 팀장은 “요즘에는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 상속 절차나 양식이 잘돼 있어 이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외 동작소방서의 정종관(가운데·44) 소방장과 용산구 김종복(오른쪽·53) 팀장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 소방장은 소방조사관으로 활동할 때 민원인의 금품 제공을 반려하기로 유명했다. 또 지속적으로 사회복지관을 후원하고 독거노인 돕기 등 자원봉사 활동에 나선 것을 인정받았다. 김 팀장은 부족한 사회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민간자원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시는 청렴결백하고 사회에 헌신하는 공무원을 발굴하기 위해 2009년부터 하정 청백리상을 매년 주고 있다. ‘하정(夏亭)’은 조선 초 황희·맹사성과 더불어 3명의 청빈한 관리로 불렸던 유관의 호다. 매년 대상 1명과 본상 2명을 선정하지만 올해는 심사위원회가 본상 수상자만 3명을 뽑았다. 시상식은 23일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5-12-2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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