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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 美글렌데일시와 평화 연대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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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앞에서 우호 교류 되새겨
바람개비 돌리며 인권 퍼포먼스


2015년부터 계속된 우정
이승로(오른쪽) 성북구청장이 지난 15일 성북천 분수마루 광장에 있는 한·중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아디 카사키안(왼쪽)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장과 성북구 청소년대표단에게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북구 제공


“앞으로도 두 도시가 힘을 모아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을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함께 지켜나가길 기대합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지난 15일 성북천 분수마루 광장에 세워진 한·중 평화의 소녀상을 찾은 아디 카사키안 시장을 비롯한 글렌데일시(미 캘리포니아주) 관계자들에게 이렇게 밝혔다.

행사는 한글날 제정과 평화의 소녀상 보존 등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에 힘써 온 글렌데일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두 도시의 우정과 연대를 단단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글렌데일시는 2024년 10월 9일을 ‘한글날(Hangeul Day)’로 지정하고 의회에서 공식 선포한 성북구의 우호 도시다. 두 도시는 2015년 우호 의향서를 체결한 후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행사에는 10월 청소년 문화 교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할 성북구 청소년 대표단 6명도 함께했다. 학생들은 평화의 소녀상 응원 문구가 담긴 손 편지와 손팻말을 글렌데일시 대표단에 건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 학생은 “글렌데일시가 2012년 ‘위안부의 날’을 지정하고 2013년 미국 지방 정부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뒤 매년 기념행사를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양측은 평화의 바람개비를 돌리며 우정과 연대를 상징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 대표단은 ‘작은 바람이 큰 평화를 만듭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평화와 인권의 메시지를 전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카사키안 시장은 “구의 따뜻한 환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평화와 화합의 상징 앞에서 양 도시가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2026-09-1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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