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갯벌 훼손…어획량 80%↓
기후변화에 따른 고수온 영향으로 전남광주 무안의 대표 특산물인 낙지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다음 달 예정됐던 제4회 무안갯벌낙지축제가 전면 취소됐다.22일 무안군에 따르면 지역 내 낙지 어획량은 2023년 303만여 마리에서 2024년 160만여 마리로 반토막 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62만여 마리까지 수직 하락했다. 올해 사정은 한층 더 심각하다. 위판장으로 들어오는 물량이 지난해 상반기 4만여 마리에서 올해 상반기 1만여 마리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나 급감했다. 불과 3년 전과 비교하면 어획량이 사실상 바닥을 친 셈이다.
어획량 감소는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 낙지가 비교적 풍성하게 잡히던 2022~2023년에는 마리당 5000원 선에 거래됐으나 수급 불균형이 심화한 지난해에는 7500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낙지 물량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무안군은 11월 예정인 축제를 아예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에도 낙지 공급난으로 행사 진행에 애를 먹었던 만큼 더 이상 낙지 없는 낙지축제를 강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군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다양한 지역 수산물을 함께 선보이는 종합 축제로의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무안 임형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