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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찾아요”… 광주월드컵 부대시설 물밑 입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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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아울렛 계약 내년 1월 만료

20년간 롯데쇼핑이 운영해 온 롯데아울렛 광주월드컵점의 임대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광주 유통업계의 물밑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22일 광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신규 운영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준비하면서 기존 사업자의 수성과 경쟁업체의 탈환을 둘러싼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연 매출 2000억원대의 검증된 상권인 데다 광주에 대형 복합쇼핑몰 조성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어 이번 입찰이 지역 유통시장 판도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롯데쇼핑은 2007년 1월부터 광주월드컵경기장 부대시설을 활용해 아웃렛을 운영해 왔다. 매년 낸 임대료는 45억 8000만원이다. 당초 연 매출이 3000억원을 넘으면 영업 효율을 반영해 임대료를 인상하도록 협약했지만 매출이 연간 1000억~2000억원대에 머물면서 임대료는 20년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임대계약은 내년 1월 만료된다. 통합시는 임대료와 계약 기간 등 조건을 정해 운영업체 선정 공고를 낼 계획이다. 경쟁입찰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번 입찰은 장기간 유지된 임대 조건을 재검토하고 공공시설의 수익성과 활용 가치를 새롭게 평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광주월드컵점의 경쟁력은 탄탄한 배후 상권과 기존 영업 기반이다. 경기장 주변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소비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광주 서남권의 생활·상업 인프라 변화도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 활용과 반도체 산업 육성 구상 등이 구체화하면 상권 확장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이 20년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재입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관건은 임대료다. 임대료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면 사업자의 수익성이 악화해 입찰 참여가 위축될 수 있고, 반대로 낮게 설정하면 공공자산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임대료와 계약 기간은 물론 시설 투자 의무, 운영 계획 등을 종합 고려한 조건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남광주 서미애 기자
2026-10-2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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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