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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스카프가 6만원… 대량주문에 택배까지 원스톱 쇼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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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1호 매장

“여기요~.”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1층에 자리 잡은 경기도주식회사의 오픈 마켓 1호 안테나숍 전경.
지난 20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있는 ‘안테나숍’. 잠시 상품을 둘러보던 40대·20대 모녀가 ‘미나즈’라는 브랜드의 패션 손수건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판매사원 문연하(27)씨를 불렀다. 문씨가 얼른 달려가자 모녀는 “너무 한국적이고 예뻐서 외국인들에게 선물하면 좋겠다”면서 “대량 주문하려고 하는데 택배 배송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문씨가 “가능하다”며 회사 연락처와 상품설명서가 담긴 소형 책자를 건넸다.

경기도는 우수한 제품이지만 마케팅이 부족해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지난해 12월 DDP에 문을 연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의 1호 매장 안테나숍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점차 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안테나숍에는 감각적이고 실용적인 가방·신발·액세서리·스카프 등의 생활용품 800여종이 고급스러운 조명을 받으며 진열돼 있다. 처음에는 19개 업체가 생산한 200여종을 판매했으나, 5개월 만에 37개 업체 800여종으로 급증했다. 출품업체 관계자들은 수시로 매장을 방문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디스플레이를 다시 한다. 김은아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도 하루가 멀다 하고 매장을 방문해 피드백하고 판매 기법에 변화를 주고 있다. 문씨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사동에서도 일해 봤지만, 이곳에서 파는 제품은 품질과 가격에서 다른 어느 곳보다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6만원에 팔고 있는 실크스카프의 경우 인사동에서는 실크가 아닌 것도 6만원에 판매한다”면서 “중간마진 없이 10%의 판매수수료만 받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남경필표 공유시장경제 모델’인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등 13개 기관이 자본금 60억원을 출자해 만든 주식회사다. 기술과 품질은 우수하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디자인과 마케팅 능력이 부족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있는 도내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만들었다. 같은 해 12월 문을 연 안테나숍은 오프라인에서 참여 기업들의 제품 판매를 대행하고, 수출과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는 등 공유시장경제의 오픈 플랫폼 역할을 한다.

글 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17-05-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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