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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저소득층 ‘빚 줄이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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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성금 모아 부실채권 구매

은평구가 지역 저소득층의 가계 부채 부담을 줄이는 데 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부실채권을 사들여 서민의 빚을 탕감하는 ‘롤링 주빌리’에 동참하는 ‘은평구민과 함께하는 빚 탕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롤링 주빌리는 시민들이 성금을 모아 채무자들의 빚을 갚아 주는 운동으로, 2012년 미국 뉴욕에서 벌어진 시민단체 운동 ‘월가를 점령하라’를 계기로 촉발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시민들이 성금을 모아 헐값에 거래되는 장기 부실채권을 사들인 뒤에 소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김우영 구청장은 “장기 연체 부실채권은 국가 경제를 위협하고 가정 파탄의 원인이 된다. 특히 강도 높은 추심은 저소득층의 고통이 되고 사회문제로 꼽히는데,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구민을 구제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구는 최근 빚 탕감 프로젝트 출범식을 열고 지역 채권매입추심업체에서 기부받은 부실채권 10억 200만원어치를 소각했다. 소각된 채권은 대부분 10년 이상 장기 연체된 것으로, 채무자는 지역 저소득층 97명으로 확인됐다.

구는 앞으로 지역 종교단체, 시민·사회단체와 꾸준히 협의하면서 기부나 성금 모금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빚 탕감 프로젝트를 이어 갈 계획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2015-11-1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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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