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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민원실 내 대기번호표 등 친환경 용지로 전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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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번호표 감열지의 화학성분 비스페놀A 유해성 논란

관공서, 은행 등의 대기번호표나 종이영수증으로 사용하는 감열지의 화학성분에 포함된 비스페놀A가 각종 암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용지 대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경기 군포시는 민원실과 지역 11개 동 주민센터 전체를 대상으로 번호표 등을 비스페놀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친환경 용지로 전면 교체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실시된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관공서, 은행, 식당 등 대기번호표 및 종이영수증은 환경호르몬의 하나인 비스페놀A 성분이 담긴 감열지로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다. 비스페놀은 영수증을 인쇄할 때 글씨의 색을 나타내는 현색제에 포함된 화학물질 중 하나다.

환경부에 따르면 비스페놀A는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거나 호르몬 작용을 방해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로 알려졌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켜 발기부전을 일으키거나 무정자증을 유발해 불임의 원인이 된다.

여성에게는 기형아, 성조숙증 등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는 정도의 비스페놀A가 들어갔을 때 유해한 수준인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접촉이 많은 영수증 업무담당자와 물건을 입으로 가져가는 습성이 있는 어린이는 주의해야 한다.

장태진 민원봉사과장은 “비스페놀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가중됨에 따라 민원실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불안 해소 및 시민 건강을 위해 영수증 용지를 전면 교체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시민건강 및 행정편의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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