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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교통망·젊은 인구 삼박자… 대구의 미래 엔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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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은 옛말, 대구 경제 핵심으로

미래 제조업·AI 제2국가산단 유치
관련 기업 집적 효과로 일자리 창출
대구산업선 개통·1호선 연장 추진

24시 어린이집·영어교육 지원하고
DGIST 연계 이공계 인재 양성까지
대구 달성군이 산업 발전과 획기적인 교통 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대구 경제와 산업의 엔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농촌 지역이라는 과거 인식과 달리 첨단 미래산업 기반의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면서다. 도심과 떨어져 있는 외곽이라는 약점은 사통팔달 교통망을 확충하는 계기가 됐다. 그 결과 비수도권 인구 감소와 고령화 흐름에도 달성군은 전국 82개 군 단위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출생아 수가 가장 많고 평균 연령이 낮은 젊은 도시로 성장했다. 양질의 일자리와 우수한 도심 접근성이 젊은이들을 몰리게 한 셈이다.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는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존에 있던 8개 산업단지와 새롭게 조성되는 제2국가산업단지, 국가로봇테스트필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젊은 인재가 몰려드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가 지난해 열린 어린이집 영어캠프 페스티벌에서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달성군 제공


●미래 산업 이끄는 국가·첨단산단

달성의 성장을 견인하는 가장 강력한 동력은 단연 산업과 일자리 분야다. 달성은 대구 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성서5차 첨단산단 등 대구 경제의 핵심 축을 이루는 첨단 산업 거점들을 대거 품고 있다.

여기에 더해 화원읍과 옥포읍 일대 255만㎡ 부지에 들어설 대구 제2국가산단은 로봇·미래차 중심의 제조업과 인공지능(AI) 지식서비스업을 유치해 서부권 성장축을 이룰 전망이다. 국비 약 1조 8000억원이 투입되며 2034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그린벨트 해제 등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제2국가산단은 지역 제조업 고도화와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의 집적 효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인구 유입 효과도 낼 전망이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달성군 유가읍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있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정지.
달성군 제공


이와 함께 유가읍에 16만 7000㎡ 규모로 구축되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2028년 본 운영을 앞두고 있다. 이곳에는 국내 첫 휴머노이드 로봇 안전인증센터가 건립된다. 이 사업에는 군비 8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87억원이 투입된다. 하빈면 일원에는 2032년까지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이전한다. 군은 각종 기업 유치와 지역 내 중소기업에 대한 전담 부서도 신설했다. 지난 9월 ‘기업일자리과’를 신설해 기업 고충 해결과 기업 유치를 맡겼다. 또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기획부터 제품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기초지자체 최초의 ‘성장 사다리’ 연구개발(R&D) 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대구·경북 잇는 광역 교통의 핵심 허브

1995년 대구시 편입 당시 11만명이던 달성 인구가 26만명까지 증가하는 도시 팽창의 배경에는 교통망 확충이 있었다. 대구 도심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외곽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했기 때문이다.

향후 구지읍 대구국가산단에서 서대구역까지 이어지는 대구산업선이 개통되면 산단 입주기업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출퇴근 근로자들의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지역 경제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는 달성군 옥포읍 일대까지 연장될 대구도시철도 1호선과 차량기지 위치도.


2024년 3월 최 군수의 제안으로 시작된 도시철도 1호선 연장과 차량기지 통합 이전 사업은 시민 숙원인 차량기지 이전과 옥포읍 일대 교통환경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계기가 됐다. 도로망 확충 또한 눈에 띈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과 맞춰 시행 중인 하빈면 일대 도로 확장과 국가산단 주변 간선도로망 구축 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되면서 달성 지역 내 연결성이 강화됐다.

지역 숙원 사업 중 하나인 광주대구고속도로 논공휴게소 하이패스 IC 신설도 확정됐다. 이로써 고속도로 진입을 위해 먼 거리를 돌아와야 했던 주변 산단 입주 기업의 물류 동선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국도, 도시철도가 어우러진 입체적 교통 인프라를 갖춘 달성은 대구와 경북, 부산·경남 등 인접 산업도시와 연결하는 남부권 물류 및 교통의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이 밖에도 군은 교통 약자를 위한 정책도 내놨다. 주민 이용 패턴을 반영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도입과 대형병원 연계 교통서비스 구축, 공공시설 거점 공공 셔틀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달성군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원어민 영어교사가 영어 체험 교육을 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출산·보육부터 양질의 교육까지

군은 늘어난 젊은 인구만큼 출산부터 교육까지 이어지는 정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2023년 대구 지역 최초로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 제도를 도입해 돌봄 부담을 덜었다. 보호자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필요한 시간에 아이를 맡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맞벌이 신혼부부나 한부모 가정에게 각광받았다. 같은 시기 이뤄진 어린이집 영어교사 전담 배치 사업은 소외되는 아이 없이 모든 영유아가 수준 높은 영어교육을 받는 계기가 됐다.

군은 최 군수가 내세운 대표적인 공약인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하는 미래교육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교육 정책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대학 입시 시기에 맞춰 학군을 고려해 거주지를 옮기는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서다.

군은 지역에 있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과학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디지스트 과학창의학교’는 이공계 인재 육성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대구 민경석 기자
2026-10-2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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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