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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겨울가뭄 속 산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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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10월 이후 5㎜ 이상 비온 날 3일뿐

겨울 가뭄이 이어지면서 강원도에 대형 산불 비상이 걸렸다.

강원도는 가뭄이 시작된 올가을부터 지금까지 모두 14건의 산불로 31.9㏊의 산림이 소실되는 등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올 들어 모두 42건의 산불로 53.97㏊의 산림이 소실된 점을 고려하면 겨울 이후 산불 피해는 심각하다. 이 가운데 지난 3일 삼척 미로면 상사전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가옥과 야산 30여㏊를 태워 피해를 입혔다. 산불 진화를 위해 민·관·군 인력 1650여명과 산림청 산불 진화헬기 19대가 투입됐고 소방차량 18대는 방화선을 구축했지만 민가 건물 3채가 불타고 한때 주민 20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고성군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북측구역에서 산불이 발생, 4일간 지속되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처럼 겨울로 접어들수록 산불이 커지고 잦은 것은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가뭄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춘천에는 지난 10월1일부터 비가 내린 날은 14일이었지만 5㎜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한 날은 3일에 불과하다. 강릉지역도 5㎜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한 날은 5일에 불과했고 최고 강수량은 지난 21일 23.0㎜가 고작이었다. 더구나 이달 예상 강수량이 15~55㎜에 그치고 건조한 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오는 15일까지를 산불대책 특별기간으로 정해 산불 예방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지만 산불 발생 위험은 오히려 더욱 높아지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0-12-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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