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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화재 찾기 운동본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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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출범… 결의대회·기증 유도·경매 참여 등 계획



경북도가 해외에 약탈당한 우리 문화재를 되찾기 위해 나섰다.

도는 임진왜란과 열강의 침탈, 일제 강점기 등을 거치면서 불법·강압적으로 약탈된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우리 문화재 찾기 운동본부’ 를 이달 중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운동본부는 문화 주권 회복 차원의 범도민 환수 운동을 펼치게 될 순수 민간법인이다. 운동본부는 지난 1일 발기인 총회를 갖고 경북외국어대 이영상 총장과 노진환 영남유교문화진흥원장을 각각 회장과 고문으로 추대하는 등 21명의 이사회를 구성했다.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는 20개국 14만 560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일본에 있는 문화재가 6만 5331점으로 가장 많고, 미국 3만 7972점, 독일 1만 770점, 중국 7930점, 영국 3628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 가운데 경북 지역 문화재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본에 있는 약탈 문화재 중에서는 도쿄박물관 내 한 전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오구라 컬렉션’이 대표적이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 문화재를 가장 많이 약탈해 간 오구라 타케노스케가 수집한 문화재 1110점을 말한다. 대가야 ‘금관’을 비롯해 신라 ‘금동 관모’와 통일신라 시대 ‘금동 비로자나 불입상’ ‘은평탈육갑합’ 등을 비롯한 일본 내 한국 문화재 39점이 일본 국가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운동본부는 출범과 함께 해외 반출 문화재 실태 조사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도록 발간, 홍보대사 위촉 등의 활동을 하고, 국제학술포럼 및 문화재 약탈 피해국 국제회의 유치와 결의대회, 서명운동 등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외교적 마찰 등 문화재 환수가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각국 거주 교민 등 민간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의 기증을 유도하고, 전문 업체를 통한 경매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경북도와 민간 법인이 함께 펼칠 우리 문화재 찾기 운동은 일회성·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해 내실 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1-06-0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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