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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서도 사탕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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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 농업기술센터는 14일 잎과 줄기, 뿌리를 모두 먹을 수 있는 사탕무를 시험재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설탕의 원료인 사탕무가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해 충주에서도 재배가 가능해진 것이다. 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 대응과 신소득작목 발굴을 위해 지난 3월 스페인에서 테너(TENOR), 수에즈(SUEZ), 카지노(CASINO) 등 사탕무 3개 품종을 들여왔다.

이어 지난 5월 시설하우스와 노지에 파종하고 지난달 하순까지 발아율과 생육 특성 등을 분석한 결과 테너와 수에즈가 각각 92%의 높은 발아율을 보였다. 이들 품종은 지상부의 새싹과 지하부의 뿌리도 왕성했다.

시설하우스와 노지에서 모두 재배가 가능하다는 결론도 얻었다. 사탕무는 버릴 게 없다는 게 장점이다. 충주시 음식사랑회에 식품적 가치를 의뢰한 결과 뿌리는 무채, 샐러드, 물김치용으로 손색이 없고, 줄기와 잎은 겉절이, 무침, 국거리로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비타민, 섬유질, 칼륨 등이 풍부해 영양가치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뿌리의 경우 양질의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 촉진과 변비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충주지역에 잘 적응하는 테너와 수에즈 품종을 ‘탄금사탕무’로 품종등록하고 내년부터 희망농가들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기대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3-08-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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