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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릉천고가 통제, 결국 인재… “강연선 부식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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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발표… 부식방지제 덜 채워져

“시공업체 부실공사 여부 10월 결론”

지난 2월 22일부터 한 달여간 서울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의 긴급 통제 원인은 결국 인재로 드러났다. 텐던(고가를 지탱하는 강연선을 묶은 케이블) 파손은 강연선 부식 방지용 그라우트(시멘트+물+혼화제)가 완전히 채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밀폐된 텐더 박스에 수분이 침투, 발생한 부식이 주원인으로 추정됐다. 결국 공사를 완벽하게 하지 않은 것이다.

서울시는 3개월간 민관 합동으로 결함발생 원인을 조사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릉천 고가 결함원인 및 PSC 교량 점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현재까지 조사된 정릉천 고가 중대 결함의 원인은 PE관 내부 강연선의 부식이 결정적”이라면서 “정확하게 시공업체의 부실 공사인지 등은 오는 10월 최종결과 발표 때 결론 내겠다”고 말했다.

강연선의 부식 원인을 살펴보면 우선 강연선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채워 넣는 그라우트가 완전히 채워지지 않아 노출된 강연선에 부식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그라우트 주입 후 공기구멍 역할을 하는 에어벤트를 제대로 밀봉하지 않아 염화물을 함유한 수분이 침투, 강연선 부식이 심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그라우트 재료에서 분리된 물이 그라우트 위쪽에 모이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강연선의 표면 부식을 촉진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앞서 지난 2월 17일 해빙기 안전점검 중 내부순환로 성수방향 월곡램프→마장램프 중간지점에서 정릉천 고가의 교량 상부구조물(거더)을 지지하는 텐던 20개 중 1개가 파단(재료가 파괴되거나 잘록해져 둘 이상으로 떨어져 나감)된 것을 발견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같은 달 22일 0시를 기해 정릉천 고가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6-06-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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