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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령도 민영 대형여객선 도입 무산… 공영제 도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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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거세 결항이 잦은 인천∼백령도 항로에 민간업체가 대형 카페리선을 투입해 운영하려던 계획이 결국 무산됐다.

인천시 옹진군은 대형 카페리선 도입을 추진해 온 에이치해운과 지난해 12월 체결한 협약을 해지하기 위한 협의 요구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에이치해운은 지난해 12월 2023년 하반기까지 2400t급 초쾌속 카페리선을 인천∼백령도 항로에 투입하고 군으로부터 10년간 120억원을 지원받기로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에이치해운 관계자는 지난 19일 오후 군을 방문해 “선박 건조 자금 대출을 아직 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군이 제시한 기한인 20일까지 선박 건조 계약금을 조선소에 지불해야 하는데,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는 뜻이었다.

이에 따라 군은 에이치해운과 맺은 협약을 파기하고 중고 대체 선박을 구입해 운영하거나 인천시와 함께 국비를 지원받아 자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고 선박 투입이 어려우면 국비에 지방비를 보태 여객선을 직접 건조한 뒤 인천교통공사를 통해 위탁 운항하는 여객선 공영제를 실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인천~백령도 항로에는 현재 2017t급 대형 여객선인` 하모니플라워호가 운항 중이지만, 내년 5월이면 선령 25년이 돼 해운법상 더이상 운항할 수 없다. 534t급 코리아킹호도 운항 중이지만 규모가 작아 기상이 나쁘면 운항이 통제되는 경우가 잦다.



한상봉 기자
2022-08-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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