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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명소에서 ‘작은 결혼식’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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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 알뜰 결혼 확산 노력
충북, 미동산수목원 무료 대여
세종은 이응다리 등 8곳 개방
서울, 예향재 등 28개 시설 공개


충북도가 결혼식장으로 제공하는 미동산수목원 숲속 야외광장.
충북도 제공
자치단체들이 지역 명소를 결혼식장으로 제공하고 있다. 결혼 비용 부담을 덜어주면서 작은 결혼식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충북도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특별한 결혼식을 꿈꾸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미동산수목원 숲속 결혼식장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토·일요일만 운영되며 여유롭게 결혼식을 할 수 있게 1일 1예식이 원칙이다. 입장료 및 시설 사용료는 무료다.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을 위해 하객은 양가 합산 200명 이하로 제한되고 대형 축하 화환 등은 반입이 안 된다. 우천 시 수목원 대강당을 이용하면 사용료를 내야 한다.

도 관계자는 “숲속 결혼식 취지에 맞게 절차와 규모를 간소화한 뜻깊은 친환경 결혼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예식시간은 3시간 이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올해부터 예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공시설을 이용한 나만의 결혼식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결혼식 장소로 개방되는 공공시설은 이응다리, 초려역사공원, 조치원 문화정원, 세종호수공원, 세종중앙공원, 세종시청 4층 책문화 센터, 조치원1927아트센터, 새롬종합복지센터 등 8곳이다. 세종시는 결혼식 공간조성 연출비 150만원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저출산 극복 및 합리적인 결혼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한 사업”이라며 “하루 평균 문의 전화가 5건 걸려 오는 등 관심이 높다”고 했다.

서울시는 북서울꿈의숲, 예향재 등 28개 공공시설을 결혼식 장소로 공개한다. 장소별로 결혼전문업체를 지정해 결혼식도 지원한다. 이용료는 장소마다 다른데 공짜인 곳도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바른컴퍼니, 한국후지필름㈜과 공공예식장 결혼식 커플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종이 청첩장 할인권 제공, 모바일 청첩장 무료 제작, 앨범·액자 제작 할인권 등을 지원한다.

경북 상주시는 2022년부터 작은 결혼식 사업을 벌이고 있다. 경상감영공원, 상주박물관 등을 결혼 장소로 제공하고 커플당 500만원의 예식비용을 지원한다. 최근 6쌍을 모집했는데 모두 채워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2024-04-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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