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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선장’ 김인자·‘백동장’ 조성준…서울시 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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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무형유산 보유자로 새롭게 인정된 ‘침선장’ 김인자(사진 왼쪽)씨와 ‘백동장’ 조성준씨. 서울시 제공


‘침선장’ 김인자씨, ‘백동장’ 조성준씨가 서울시 무형유산 보유자로 새롭게 인정됐다.

12일 시에 따르면 침선장은 고 박광훈 보유자 이후 8년 만의 지정이다. 백동장은 지난해 시 무형유산 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배출됐다.

침선장은 바느질로 옷과 장신구를 만드는 기술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백동장은 구리와 니켈 합금인 백동을 소재로 비녀와 촛대, 화로와 담뱃대 등의 공예품을 제작하는 장인이다.

1980년 어머니에게 손바느질을 배운 김인자 보유자는 1989년 국가 무형유산 보유자 고 정정완의 전수생으로 입문했다. 2001년 국가무형유산 침선장 이수자가 된 후, 대학에서 전통복식디자인을 전공하면서 강의와 연구 활동을 통해 침선 기술을 전승해 왔다.

산업화 이후 재봉틀이 보급되면서 전통 손바느질 기술이 쇠퇴하자, 시는 이를 보호하고자 1996년 침선장을 무형유산 종목으로 지정했다.

조성준 보유자는 1957년 부친 공장의 견습생으로 시작해 목형과 철공, 백동 등 다양한 기술을 익혔다. 1970년부터는 고미술품 수리와 복원업에 종사하면서 전통 금속공예품 제작 기술도 터득했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상륜부 금속 장엄물과 같은 다양한 문화유산 복원에 참여하기도 했다.

백동은 소재가 단단하고 제작 과정이 복잡한 탓에 관련 공예가 계속해서 사라지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 백동장을 무형유산 종목으로 처음 지정했다.

한광모 시 문화유산보존과장은 “어렵게 명맥을 이어온 우리의 전통 기술이 미래로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시 역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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